지난 며칠 사이 몸무게가 팔 파운드나 빠졌습니다. 무슨 특별 다이어트를 한 것이 아니라, 휴가 중 추운 날씨에 피자 한 조각을 먹은 것이 언쳤던 것 같습니다. 짧은 일정에 급하게 서둘렀던 것이 결국 한주간 내내 앓게 만들었습니다. 몸은 가벼워져서 좋았는데, 먹지 못하니 기운이 없어 설교할 때 다리가 후들거려 혼났습니다.

 

곰곰이 생각해보니, 요즘은 먹지 못해서 아픈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. 너무 많이 먹거나, 아니면 음식을 바르게 먹지 않아서 걸리는 병이 많습니다. 먹는다고 모두가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닙니다. 건강을 생각해서 무공해 식품을 찾고, 몸에 좋다면 돈 아끼지 않고 사서 먹는 것을 보면, 건강이 중요하긴 한가 봅니다.

 

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. 몸의 건강보다 더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. 육적인 건강도 그렇지만,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합니다. ‘잘’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, 일단은 제 때에 식사를 거르지 않고, 영양분을 얻기에 충분한 분량을, 적절히 먹어야 합니다. 일년 치 식사를 한 번에 다 먹을 수도 없거니와, 그렇게 폭식을 한다고 일년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. 주일 한 번의 예배를 잘 드리는 것도 잘하는 것이지만, 그것만으로 우리의 영혼을 충분하게 살찌울 수는 없습니다. 아무리 영양가 높은 음식이라 해도 적당한 분량의 음식을 먹지 않으면 유지는 할 수 있겠지만, 힘을 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.

 

올 한해 영의 양식인 말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. 모든 집회나 성경 공부에 참여하기 어렵더라도, 큐티 모임이나, 성경 통독에 참여해 보기를 바랍니다. 이번 사순절에 성경통독 2기로 모입니다. 별 기대 없이 참여하셨던 1기 분들 중에도, 큰 은혜를 받은 분들이 많습니다. 우리의 영혼을 살찌게 하는 것은 결국 말씀뿐입니다.